최근북한에서 음력설을 맞으며 강탈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군인들은 음력설 하루의 인간다운 식사를 위해 가는 곳마다에서 강탈범죄를 저지르며 그 속에서 살인사건들도 속출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국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20일 전화 통화에서 며칠 전 생계를 위해 일본산 중고자전거를 사려고 강원도 원산에 갔다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한 주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모 지역에서 살고 있던 그 주민이 원산시에 갔다가 죽은 이유는 몸에 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그는 강도질을 일삼는 군인들에게 비참하게 맞아죽었다고 한다.
 
당시 사망자와 동행했던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자전거를 사기위해 시장을 돌던 중, 날이 저물면서 군인들 4명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저녁에 숙소로 가던 중 군인들이 다가와 담뱃불을 빌려달라고 말을 건 후 무자비하게 폭행 했다고 한다. 폭행 8분 만에 친구는 목숨을 잃었다.
 
군인들은 사람을 죽이고도 태연하게 죽은 사람 몸에서 돈까지 챙기고 유유히 사라졌고, 동행했던 사람도 폭행을 당하면서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군인들은 사람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돈을 강탈한 후, 돌아가면서 "너희들만 장사해서 먹지 말고 니들 지키는 우리도(군인도)같이 먹어야지. 이 돈이면 인간다운 식사 한 끼로 목구멍 때는 벗기겠네"라는 말을 지껄였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 이 사건은 보안당국의 수사 중에 있다. 살인을 저지른 군인들은 원산지역의 7군단 소속, 806훈련소 군인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다가오는 음력설에 인간다운 식사를 하루 하기위해 강탈을 하다가 살인을 했다.
 
최근 북한에서 군인들의 약탈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 속에서 주민들은 길을 가다가 "군인들과 마주치면 그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고 목숨만 보전하자, 돈 있다고 길 다닐 때 좋은 옷 입지 말자"는 말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일부주민들은 군인들의 약탈에 대비해 품속에 칼을 숨기고 다니기도 한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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