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순리(順理)가 무리(無理)의 아우성에 출구를 잃고 있다.

노동운동의 귀족은 이제 경영의 안방까지 넘보면서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정치는 권력에 취하여 칼춤을 추며 법치를 마구. 마구 허물고 있다.

수많은 종북(從北) 까마귀 떼 가 반민주를 발악하듯 외치고 있다.

신문 방송은 “카더라” 소문을 “의혹”으로 면피(免避)하고 종일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렇게 정의가 불의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해도 한국의 지식인은 아직도 이기(利己)의 길목에서 서성거린다. 아 대한민국.

1968년 프랑스의 노동단체 학생들이 “드골 대통령 하야”를 주장. 대규모 시위로 나라를 위태롭게 할 때 앙드레 말로(인간의 조건 작가) 푸랑수아 모리아크(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우리는 프랑스를 사랑한다. 드골을 지지한다” 고 외쳤다. 이때 상드리제 거리를 가득 메운 100만의 프랑스 시민들이 열열 한 박수를 보내자 좌파 시위꾼들은 슬그머니 살아졌다.

이제 지식인들이 나설 때다.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보신적(保身的)인 체면을 벗어던지고 나라를 지키는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나라를 잃고 보트피플 (자유월남 난민) 신세가 된 후 후회는 이미 늦다.

안방에서. 식당에서 현실을 개탄. 흥분만하는 것은 나약한 지성의 몰골일 뿐 국가에 아무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동안 조직적으로 동원된 무리들의 선동에 광분했던 광화문에 평화를 되찾아 줘야 한다. 애국의 가치를 확인시켜야 한다.

오는 10일 11시 광화문 집회에 참여를 권한다. 필자도 반드시 갈 것이다.

김풍삼(金豊三)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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