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째 주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토요일엔 9월에 완공된 파주시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를 찾아 명산의 절경을 하늘에서 보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

야외 활동이 싫다면 송도에서 펼쳐지는 피아노, 클래식 무료 공연이나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딜란'을 찾아봐도 좋겠다.

◇ 토요일 맑고 포근…일요일 오후 약한 비

토요일인 3일 서울, 인천, 경기도는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1도로 전날보다 다소 올라 포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에는 차차 흐려져 오후에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 감악산 절경 "감상해요"

더 추워지기 전에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를 찾아 색다른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 감악산에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 다리인 '운계출렁다리'가 있다.

운계 출렁다리는 설마리 감악산 운계 폭포에 길이 15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산의 양쪽 계곡을 서로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40mm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 위로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어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개성 송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 서울 관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 감악산의 절경을 마치 하늘에서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감악산 정상에 오르면 굽이굽이 흐르는 임진강 너머 북한 땅이 아스라이 보인다.

지난 9월 완공된 출렁다리는 2달 동안 관광객 30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기획공연 '우리는 위로', 트라이볼 홈페이지 캡처

◇ 겨울철 이웃과 함께 '따뜻한 공연' 한편

송도 트라이볼에서는 3일 기획공연 'Lecture in Music 우리는 WE路(위로)'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노영심, 정중화 트리오, 배우 박진주 등이 나서 피아노 연주, 클래식·재즈 공연,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특히 소방관을 위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열어온 '따뜻한 재단'이 출연해 인천 지역의 소방관·가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취학아동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트라이볼 홈페이지(www.tribowl.kr)에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32-455-7185)로 문의하면 된다.

▲ 연극 '딜란', 경기도립극단 홈페이지 캡처

◇ 연극으로 만나는 '영국 서정시인'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이 20세기 서정시인 딜란 토마스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그려낸다.

딜란은 1930∼40년대를 대표하는 신낭만주의 영국 웨일스 시인이다.

김철리 도립극단 예술단장이 1990년 한국초연한 연극 '딜란'을 각색했다.

아름다운 시를 쓰며 사랑받는 모습과 한편으로는 방탕하고 낭비를 일삼았던 딜란의 어두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2일부터 4일까지다. 자세한 일정은 전당 누리집(www.ggac.or.kr)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 윤태현 류수현 채새롬 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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