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겨울철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1일 국민안전처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강화도 낚시터에서 가스난로를 이용한 온수 매트를 사용하던 2명이 텐트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올해 3월에는 강원도 평창군 아파트에서 노후 보일러 배기관 문제로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가스안전공사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식 가스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해야 하며 보일러 연소 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 등이 나타나면 즉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특히 올해 9월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 등지에서는 보일러와 배기관의 연결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스 사고는 총 610건 발생해 78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했다. 월별로는 12월이 68건(11.1%)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66건(10.8%), 1월 62건(10.1%) 등 순으로 겨울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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