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생리통 진료 환자가 2009년 12만명에서 2013년 15만9000명으로 32.5% 증가했다고 합니다.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 중 절반이상이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료를 받지 않은 인원까지 추산할 경우 생리를 하는 여성 중 60-70%정도가 생리통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을 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이 찾아온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생리시 통증과 더불어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덩어리가 진 생리, 점도가 높거나 냄새가 심한 형태의 생리가 배출된다면 비정상적인 증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생리통은 심할 경우 생리 일주일전부터 두통, 구역질, 현기증, 하복통, 요통 등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극심한 생리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다른 자궁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 본인의 자궁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매달 이루어지는 생리에 관심을 갖고 생리통, 생리기간, 생리주기 등을 살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리통이 있게 되면 진통제로 생리통을 완화시키게 되는데요. 진통제로만 통증을 가라앉히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도 심해지고 그에 따른 진통제복용량도 점차 늘어나는 등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처럼 생리통을 방치하거나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 불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자궁난소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리통은 한의학적으로 평소 하복부가 차고 냉한 여성,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예민한 여성, 식생활이나 생활환경이 불규칙한 경우 발생하기 쉬운 만큼 통증자체를 가라앉히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발병환경과 원인이 되는 자궁골반내의 혈액순환을 돕고 차고 냉한 환경을 개선함으로 자궁이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해 갈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개개인의 자궁건강에 맞는 내복약 처방과 더불어 침, 뜸, 한방좌훈요법 등을 병행해 자궁내혈액순환을 돕고 생리의 원활한 배출과정을 돕게 됩니다. 

또한 생리통은 한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평소의 생활습관을 살펴 바로잡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는 따뜻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시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으로 검진을 받은 후 자궁질환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치료를 통해 생리통 및 관련증상도 개선하고 임신과 출산도 건강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피임약, 항생제, 진통제 등은 정확한 진료와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 및 자궁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궁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제때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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