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 앉아 떠나는 세계 일주!'.

'신의 축복과 믿음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선전 문귀를 내걸고 공개되는 '루르드'를 비롯해 '127시간' '아프리카 마법여행' 등이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각국의 풍물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성지 순례를 떠난 한 여인이 기적을 체험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가 바로 '루르드'.

127시간의 사투를 그린 '127시간', 꿈 많은 소녀의 아프리카 여행을 그린 '아프리카 마법 여행' 등은 제목에서부터 세계 각지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임을 내세워 국내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들일 채비를 끝냈다.

영화 '루르드'를 비롯해 '127시간' '아프리카 마법여행' 등은 세계 각지를 극장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답답한 일상을 잠시 나마 벗어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평단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 '루르드'는 루르드로 성지순례 여행을 떠난 한 여인이 기적을 체험한다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바티칸 외 최대 성지인 루르드는 성녀 베르나데트가 18번이나 성모 발현을 경험하면서 유명해진 곳.

가톨릭의 역사와 성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루르드의 거리와 대성당, 그리고 보기만해도 가슴이 트이는 피레네 산맥의 아름다운 절경까지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미국 유타주 블루존 캐니언 등반 중 조난 당해 127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다룬 '127시간'은 블루존 캐니언의 장관을 담아 거대한 영상미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광활한 블루존 캐니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죽기 전에 합류하고 싶은 여행지로 각인될 예정이다.

꿈 많은 소녀 자나가 사막을 여행하며 만난 생물들을 통해 꿈과 우정, 인생의 의미를 배워간다는 내용의 '아프리카 마법 여행'은 주인공 자나가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을 만난 후, 상상대로 이루어지는 여행을 떠난다.

날개 달린 말을 타고 아프리카의 심장부에 도착한 자나는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과 신기한 동물들을 만난다.

아프리카의 신비함과 재미있는 동물들로 방학을 맞은 아동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기 기자 lnews4@chol.com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