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휴일인 6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와 거리행진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옛 무등경기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택시 조합원들은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고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믿지 않게 됐다"며 "박 대통령은 국기문란, 국정붕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오후 4시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별도 특검을 즉각 수용할 것과 국정조사와 김병준 총리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본부'도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주변 1.6㎞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기도 용인지역 시민단체들은 오후 2시 용인시 죽전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용인시민 시국선언·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 형태로 연단에 올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수지구청 인근까지 3km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북 경주시민행동 회원들도 경주 황성동에서 '박근혜 하야' 등의 피켓을 들고 시국집회를 열었고, 부산 시민단체들도 이날 저녁 서면에서 시국집회를 열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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