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우월적 지위로 사회적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명 '갑질횡포'를 특별 단속해 16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콜센터 직원에게 전화해 343차례나 욕설한 블랙컨슈머 등 음식점·백화점·마트 종업원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힌 이가 113명(69.3%)으로 가장 많았다.

하청업체 직원으로부터 1억원을 요구해 가로챈 원청 사무직원이 검거되는 등 직장이나 조직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리 적발자는 29명(17.8%)이었다.

주택재개발조합 사업 관련 업체 선정 대가로 5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재개발조합장 등 권력·토착형 부패·비리 사범은 14명(8.6%)이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갑질 근절 특별팀을 만들고 전 경찰 수사부서를 통해 갑질 행위 집중단속을 벌여왔다.

부산경찰청은 확인된 조세 포탈 사실은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관련 기관에 행정처분 등 사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부산경찰청은 12월 9일까지 갑질 행위 특별단속을 벌인다.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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