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4일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과 관련, "전문가들은 외상복지라고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가령 보상보육을 예로 든다면 어떤 분은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서 벌써 수십년 동안 해온 것이고, 북한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다 탁아소에서 키운다. 벌써 다 무상보육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그것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할 때에는 우리 사람, 인간, 또 국민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 하는 데에서 출발을 해야 되는데, 사람을 도덕적, 인격적 완성체로 볼 것인지, 아니면 물질적 욕구만을 추구하는 하나의 존재로 볼 것인지 철학적 논쟁도 생각 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더불어 "복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것들, 국민들을 용감하고 씩씩한 국민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을 자꾸 정부에 의존하는 의존형 국민으로 만들면, 그것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나라가 잘 되는 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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