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중부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장정훈 경장

우리의 교통안전 순위는 OECD 회원국 34개 국가 중 31위(’12년기준)로 최하위권 수준이며,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 2.4명으로 OECD평균의 2배에 달한다.(교통안전관리공단 통계)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요구 증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교통수요의 증가 등 변화되는 교통환경에 대비한 교통안전정책기반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교통선진화 정책을 실시하여 2012년 교통사망사고 5,392명인 것을 2017년까지 4,00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경찰,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이 총 동원되어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621명으로 2012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당초 목표인 4,5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하루에 10명이 넘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고 이러한 사고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너무나 큰 상처로 남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은 보면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등 지난해 발생 건수는 총 23만2천여 건인데 이중 절반 이상인 13만여건이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이다. 과속 혹은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상망률에 비해 안전운전불이행은 사망률은 낮지만 사망자 수는 2015년 교통사고 총 사망자수 4,621명 중 3,16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 과속 등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대형사고의 원이 되는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고 해서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안전운전, 방어운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통계라고 하겠다.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대한 종류는 많다. 예컨대 운전 중 담배를 피우거나, 라디오 조작, TV시청, 대부분이 전방주시 태만 사고가 많고, 졸음운전 등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도 여기에 포함 된다. 이러한 행동은 평소 운전을 하면서 너무 많이 하는 것 들이라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고는 순간이지만 그 상처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나와 교통사고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하는 안일한 생각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 언제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통이 안전해지는 그날 까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다.

김해중부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장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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