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부경찰서

[이강욱 기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차량 수리비를 갚으라며 도박을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자신의 차량 대리 운전시켰다가사고가 나자 수리비를 갚으라며 도박을 강요하고 폭력을 휘두른(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야식 배달업체 주인 조모 씨와 조 씨의 후배 장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야식 배달업체 주인 조모(31)씨와 조씨의 후배 장모(2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올 4월께 초보운전자인 아르바이트생 A(20)씨에게 자신의 폴크스바겐 차량을 몰고 자택까지 대리운전하도록 했다.

조씨는 A씨가 운전미숙으로 왼쪽 앞 타이어를 파손시키자 욕설과 함께 300만원을 요구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조씨는 며칠 뒤 선이자 명목으로 90만원을 땐 210만원을 강제로 A씨에게 빌려주며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해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억지로 도박을 했다가 돈을 다 날린 A씨가 부모님께 괴로움을 토로하며 이런 사실을 알리자 조씨는 A씨 부모를 찾아가 "불법도박을 한 것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A씨가 며칠 동안 일을 하러 나오지 않자 동네 후배인 장씨 등 2명을 시켜 A씨를 때리기도 했다.

조씨 등은 경찰 수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A씨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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