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왕따’, ‘집단 따돌림’ 등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현재에 이르러 이러한 현상은 어느 학교에서나 당연히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 학교 폭력이 점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왔고 2011년도 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시작으로 봇물 터지 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이 이 지경이 되고도 학교는 쉬쉬해야만 하고 폭력을 당한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은 울분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사회 성인들의 폭력과 마찬가지로 미성년인 학생들이 저지르는 학교폭력 또한 노력을 통해 줄일 수는 있지만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줄일 수 있고 폭력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학교 폭력은 불량 서클을 조직하여 상습적으로 집단폭행을 자행하고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 

또한 학생 신분으로 지역 조직폭력에 가입하여 흔히 말하는 조폭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다. 

피해 학생들은 그들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따돌림과 폭행 때문에 꿈꾸었던 희망이 무너지고 하루하루를 두려움의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 어디에라도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고 싶지만 보복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런 노력도 포기하고 급기야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가해 학생들이 이런 일련의 행위들에 대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장난에 의한 행동으로 생각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들은 쏟아지고 있고 대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며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들은 어느 개인이나 한 기관에서 할 수는 없다. 우리 사회 모두가 책임지고 해 나가야 할 일이다. 

학교폭력을 바로 잡는 것이 학교폭력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에게도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김해중부서 경무과 경무계 경장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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