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여름 휴가철 물놀이 사고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때 심폐소생술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최고 25%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대한심폐소생협회는 물놀이 사고로 매년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며 심폐소생술을 꼭 배워야 한다고 11일 강조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5년 연평균 35명이 물놀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도 경기도 가평군 가마소계곡에서 물놀이 사고로 20대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갑작스레 일어나는 긴급 상황에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심정지 발생 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97%에 이른다. 하지만 1분이 지날 때마다 7∼25%씩 급격하게 낮아져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0% 미만이다.

심폐소생술은 환자반응 확인→119 신고→호흡확인→가슴 압박 30회→인공호흡 2회 순으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하면 된다. 성인의 경우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 속도로 약 5㎝를 눌러주고, 어린이는 4∼5㎝를 압박해야 한다.

안전처는 "소방서나 보건소에서 수시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만큼, 휴가 전 꼭 익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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