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5명이 사명하는 등 올해 온열질환자의 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5월23일~7월24일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539명으로 작년 동기 260명의 2.1배라고 밝혔다.

KCDC는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 <2015~2016년 온열질환자 발생추이>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5명이나 된다. 경북 2명, 경남, 전남, 광주 1명씩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덜 더웠던 작년에는 7월28일에야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 사망자 5명 중 3명은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논·밭일을 하다가 숨졌다. 2011년~2015년 통계를 봐도 마찬가지여서, 온열질환 사망자 47명 중 70세 이상이 60%였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45%로 가장 많았다.

▲ <2011~2015년 온열질환 사망자 특성>

KCDC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고령자가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밭 작업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KCDC는 "33도 이상 폭염이 쏟아진 날이 작년보다 많았고 더위가 시작된 시기도 더 빠른 편"이라며 "앞으로 2주간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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