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강원지회 정기모임 단체사진

[김형석 객원기자] 혈우병 환자단체인 한국코헴회 강원지회 회원들이 한데 모여 웃음꽃이 피어났다.

강원지회는 지난 18일 토요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북원로에 위치한 ‘신토불이’ 오리구이 전문점에서 모임을 진행하였다. 강원도의 지역 여건 상 모이기 쉽지 않음에도, 20명의 혈우 환우 및 가족들이 참석하여 화목한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모임은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서로에 대한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묻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혈우병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가'와 '아이가 출혈이 일어났을 때 등교를 시켜야하는가'에 대한 진중한 토론이 열리며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 서로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여러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모임에 참석한 코헴사무국 남용우 사무국장은 수많은 상담경험을 토대로, "엄하게 교육받은 아이일수록 자기 관리가 뛰어나며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몸 상태가 좋았다" 등의 귀중한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정보를 혈우 환우를 가진 가족들에게 제공해주며 이날 토론의 가치를 더했다.

   
▲ 환부에 냉찜질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강원지회 정우현 대의원

또한 이날은 관련 정보를 접하지 못해 코헴회를 모르고 있었던 두 혈우환우가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하였다. 코헴회 정우현 대의원은 선배 혈우환우로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두 환우에게 코헴에서 정기적으로 해마다 개최하는 여름캠프에 참여하여 자신과 비슷한 혈우환우들과 친구가 될 수 있고 정보도 교류할 수 있다는 것과 관절 수술이나 응고인자 약 사용, 몸의 한 곳이 자주 출혈되는 상황에서의 대처 등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임을 마치며 길명배 강원지회장과 남용우 사무국장은 '혈우 환우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사회에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혈우 환우끼리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서로가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더욱 자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모임을 마쳤다.

   
▲ 김형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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