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 국제모터쇼'에 출전할 자동차 전사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해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서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종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어서 대격돌이 예상된다.

모터쇼를 주최하는 벡스코(BEXCO, 부산전시컨벤션센터)는 25일 기준 국내 완성차 91개, 국외완성차 141개 등 모두 232개 차종의 출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46개 차종은 대한민국 자동차 마니아와 처음 만나는 자동차이다. 신차종 중 5개 차종은 세계에 얼굴을 처음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5개 차종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 프리미어 자동차이다.

월드 프리미어 중 만(MAN) 트럭 버스 코리아의 '유로 6 덤프트럭'만 공개됐을 뿐 기아에서 출품하기로 한 1개 차종을 비롯해 현대차 2개 차종, 현대차의 고급 독자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품할 1개 차종은 업체 측 보안 요청으로 현재 베일에 가려져 있다.

 

자동차업계는 월드 프리미어 중에서도 제네시스의 신차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기존 '제네시스(DH)'를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차명 체계인 '알파뉴메릭' 방식에 따라 변경한 'G80'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모터쇼 준비 현장에서는 제네시스가 모터쇼 전시장에 별도 G80 전시관을 꾸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못지않게 기아와 현대, 쉐보레, 만 트럭 등이 내놓을 아시아 프리미어 5개 차종에 대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도 크다.

기아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모하비 후속 모델 텔루라이드(KCD-12), 현대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만 트럭은 유로 6 중형카고를 출품한다.

쉐보레는 6월 2일 프레스 데이 때 아시아 프리미어에 해당하는 출품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11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36개 차종을 코리아 프리미어로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3개 차종, BMW는 750Li xDrive 인디비주얼과 뉴 M2 쿠페 등 6개 차종을 선보인다.

 

벤틀리는 초호화 SUV의 끝판 왕으로 불리는 벤테이가를,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 SUV인 르반떼를, 아우디는 슈퍼카 R8 V10 플러스 쿠페를 출품한다.

링컨은 브랜드 대표 럭셔리 세단인 '올 뉴 컨티넨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 모터쇼에는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줄 콘셉트카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와 친환경 차량도 대거 전시된다.

 

콘셉트카는 렉서스 LF-C2 등 7대가 등장한다. 전기 차량은 BMW의 i3을 비롯해 6개 브랜드의 7개 차종, 친환경 차량은 아우디의 A3 sportback e-tron 등 7개 브랜드에서 23대를 선보인다.

2016 부산 국제모터쇼는 6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5/26 10: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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