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맹세문' 채택 모임을 열었다고 12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맹세문에서 "김정은 동지와 사상도 뜻도 운명도 함께하는 우리 당의 제일 전우, 제일 동지가 되겠다"며 "사회주의 조국을 천하제일 강국, 인민의 낙원으로 만들려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승리의 70일을 700일, 7천일로 힘차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참가자들은 11일 평양에서 당대회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강습 모임도 했다. 행사에는 최룡해 당 상무위원과 최태복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자 1면 사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과업 관철에 총매진해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자'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자기 힘에 대한 믿음, 주체 조선의 찬란한 미래에 대한 확신에 넘쳐 계속 혁신, 계속 전진, 연속 공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 제7차 대회의 기본 정신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강력 제일주의 정신을 발휘해 총공격전, 총결사전을 벌림으로써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자는 것"이라며 인민생활 향상, 국방공업의 현대화·과학화, 조직정치 사업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당 위원장 추대를 기념한 군중대회가 14일이나 15일께 지역별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시의 우주개발중앙통제소와 미래원,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견학한 뒤 13일께 평양을 떠날 것"이라며 지역별 군중대회는 이들이 귀가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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