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김은기 비상대책위원장(좌)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는 박정서 신임회장(우)

[김태일 기자] 지난 19일 오전11시 서초동 코헴사무국에서는 한국코헴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전임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했던 김은기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어 임기를 시작하는 박정서 신임회장의 이임과 취임을 공식화하는 이번 자리에는 30여 명의 코헴회원들과 전현직 임원, 혈우재단 관계자와 제약사 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 임기를 마친 김은기 위원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번 이취임식에서 김은기 전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국코헴회는 희생이라는 정신이 바닥에 깔린 봉사 단체"라고 전하면서 "회장단이 희생하는 봉사정신으로 치료환경 개선, 혈우사회 노령화 대처방안, 보인자 및 여성환우 교육 등의 시급한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신임회장에게 "회원과 함께하고 회원과 함께 가자"라고 당부의 말을 하기도 하였다.

   
▲ 취임사를 하고 있는 박정서 신임회장

박정서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바쁜 주말임에도 자리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면서 "본인이 살고 있는 경북 청송에서 이곳 서울까지 물리적의 거리는 멀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싶어하고 기꺼이 달려가던 젊은시절의 마음처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박정서 회장은 "우리 협회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여러 방면으로 협력할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해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허례허식을 줄이는 의미에서 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았는데 이날 들어온 320kg 가량의 쌀은 환우들의 재활치료 쉼터인 '코헴의집' 운영과 어려운 회원가정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라고 코헴회는 밝혔다.

   
▲ 이취임식에 함께한 여러 참석자들

이취임식에 참석했던 한 회원은 "처음으로 코헴회가 이런 취임식도 갖고 근무복도 맞춰입고 하는 걸 보니 좀 달라지는 것 같다"고 하며 "기대해보겠고 나도 도울 일 있으면 돕겠다"고 새로운 회장단 출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식사를 했으며 식사 후에는 남은 몇몇 회원과 사무국원, 지회 임원과 박정서 회장은 자연스럽게 코헴회 현안과 협회에 대해 느끼는 각각의 마음에 대해 얘기나누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박정서 회장은 "의도치 않았지만 이렇게 가감없이 얘기나누는 자리가 본인이 생각하는 협회운영의 기본이고 자주 이런 자리를 갖자"고 말해 의미를 되짚었다.

   
▲ 기념사진 촬영
   
▲ 코헴회 감사 2명에 대한 감사패 수여
   
▲ 이취임식에 참석한 한국혈우재단 송종호 전무
   
▲ 이취임식에 참석한 손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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