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23일 막을 올렸다.

이는 6월 4일로 다가온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연말까지 이어진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9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이미 시작돼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문화·교육·과학기술·경제·산업 등의 분야에서 총 350여개 달하는 이벤트가 펼쳐지는 대대적인 수교 기념 행사로, 양국의 미래협력 비전을 조망하는 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함께 이날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개막 축하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이날 오후 8시부터 70분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불 합작 국립무용단의 신작 공연 '시간의 나이'다. 앞서 작년 9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종묘제례악 공연과 파리 에펠탑 점등식으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의 개막을 알린 바 있다.

'시간의 나이'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하고, 24명으로 구성된 한국 국립무용단이 참여하는 창작 공연이다.

또 한국 내 프랑스 해 개막 전후 일주일간(21∼27일)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개막주간 행사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오는 24일 신라호텔에서 양국 고위급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 '한불 리더스 포럼'이 열린다.

또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수석 요리사 기욤 고메즈 등 최고의 요리사 12명이 펼치는 미식 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So French Delices·프랑스의 즐거움)의 일환으로 25∼26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프랑스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 행사가 열린다.

주요 문화 행사로는 서울과 부산에서 프랑스 가수 마티유 셰디드의 공연이 열리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 포스트 모더니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 등의 특별 전시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한불 양국의 혁신 창업기간 간 협력을 강화할 '프렌치 테크 허브' 개소식, 전국 116개 학교에서 진행되는 '한국 학교 내 프랑스의 날' 등 학술·경제 행사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홈페이지(www.anneefrancecoree.kr)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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