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무주에서 열린 청심회와 코헴회 임원진 미팅에서 박정서 회장의 얘기에 참가자 전체가 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다.

[김태일 기자] 혈우환우단체인 한국코헴회와 청심회(전남)가 통합을 향한 첫 발걸음을 떼었다.

코헴회 박정서 신임회장과 김은기 부회장은 8일 오후6시 전북 무주의 한 식당에서 이강안 회장과 전남지회 장영진 회장을 비롯한 청심회 전현직 임원들을 만나 서로가 함께 나아갈 것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헴회와 청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에 큰 틀에서 공감했고 앞으로 자주 교류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

   
▲ 8일 무주에서 열린 청심회와 코헴회 임원진 미팅에서 이강안 회장이 진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코헴회 박정서 회장은 "사람에게 천륜이 있듯이 혈우라는 인연으로 묶인 우리들이 이제는 지난 시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함께 갈 수 있다는 데에 기대가 크고 설렌다"고 밝혔다.

논의의 말미에 청심회 이강안 회장은 "앞으로 있을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환자단체가 더 단결하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고, 청심회 전남지회 장영진 회장도 "코헴회의 견해와 계획이 많이 이해되었으며, 19일 박정서 회장의 취임식에 못가게 되면 쌀이라도 보내겠다"고 전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청심회와 코헴회는 만찬을 함께 나누었고 이날 만남에서 이야기된 사항을 바탕으로 각자의 조율을 거쳐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한 뒤 밤 9시30분쯤 헤어졌다.

   
▲ 좌측부터 남용우사무국장, 이강안회장, 장영진지회장, 김현구전회장, 박정서회장, 방동윤부회장, 황종선부회장, 나영길전회장, 김은기부회장, 박헌전회장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