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권영전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4일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열린 1천219차 수요집회에서 다음 달 1일을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행동의 날'로 선포했다.

지난달 14일 발족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 주최하는 3·1절 집회는 수도권에서는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방에서는 전국 각지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주최 측은 청계광장 집회 참가자를 1천여 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집회를 마치고 소녀상 앞까지 거리 행진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다음달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가 다음달 6일 교민단체와 현지단체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에서는 이달 20일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김경순 할머니의 영정을 모시고 추모시를 낭독하는 등 추모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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