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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개성공단 근로자에 북한돈 6천원 지급"오후 국회 세미나 개최…"개성공단은 노예노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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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5  18: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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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문관현 기자)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월 6천 원이 지급돼 생계를 위협받는 실정이라고 북한의 간부급 출신 탈북자가 밝혔다.

북한의 경공업성 책임지도원을 지낸 탈북자 김태산(64) 씨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남측의 기업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생산직 노동자에게 8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북한 정부는 달러를 모두 회수하고 노동자 1인당 북한 돈으로 6천원을 지급해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 장마당 쌀가격이 1kg당 5천원 정도이므로 이 돈으로 시장에서 쌀 1kg 정도밖에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성공단에서 받은 월급을 가지고는 가족은커녕 자기 혼자 살아가기도 어려운 액수"라면서 "개성공단은 북한 국민(주민)을 살려주는 곳이 아니라 5만4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의 노예노동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시기 북한 노동자에게 1인당 하루 2~4개 초코파이가 지급되고 연장 및 야간 근무를 하면 보충지급돼 한 달에 100여 개씩 돌아갔다"면서 "당시 북한 시장에서 초코파이 1개당 300~500원 정도에 팔렸다고 하는데 초코파이 판 가격이 노임 6천원보다 몇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북한 당국이) 초코파이 지급을 끊고 자신들이 생산한 경단설기로 대체해 지급하고 있다"며 "북한기업의 노동자들이 개성공단의 노동자보다 임금수준이 더 높다고 한다"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근로 실태를 지적했다.

김씨는 "개성공단의 폐쇄로 북한 노동자들이 노예노동에서 해방되고 북한 독재자의 대량살상무기 생산 자금줄이 끊어진 데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에 설립됐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및 재중 합영합작회사들이 사업시작 10여 년만인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북한 정부의 일방적인 압력과 폐쇄에 의하여 각종 설비와 원자재, 투자금 모든 것을 남겨둔 채 쫓겨나는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의 인민경제대학을 마치고 경공업성에서 근무하다 북한과 체코가 합작한 '조선체코신발기술합작회사'의 북측 사장을 지내다 2002년 9월 아내와 자녀 1명을 데리고 망명했다.

▲ 개성공단에서 근무 중인 북한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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