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호준 기자) 국방부는 9일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수 주 내 배치는 한미 간에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수 주 내 한국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는 공동실무단을 운영해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세부평가, 적정 부지의 선정 등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협의 결과를 양국이 승인하면 배치를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사드 배치 준비기간도 공동실무단에서 판단할 것이며, 조속히 배치되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는 구체적인 협의 및 배치 일정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결정이 내려져도 실제 배치까지는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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