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노효동 기자) 미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하워드 로렌젠 호(號)를 이번주에 일본 혼슈 요코스카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의 한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하워드 로렌젠호가 이번주에 일본에 도착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로렌젠 호의 요코스카 입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따른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미 해군은 또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이 바다에 떨어졌을 경우 이를 수거할 수 있는 수중음파 탐지기와 무인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는지는 불확실하다.

2014년 5월 전력화된 것으로 알려진 하워드 로렌젠호는 X-밴드 레이더와 S-밴드 레이더를 장착한 최신예 탄도미사일 레이더 함정이다.

미국 국방당국은 군사 정찰위성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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