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기자] 오는 2월27일 혈우병환자단체 한국코헴회의 회장선거를 앞두고 입후보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잠시 있었으나 ‘정관에 명시된 문자적 내용’으로 일단락 됐다.

앞서, 회장선거에 출마를 하려했던 한 대의원은 정관 22조 3항(2년 이상의 임원경력)에 의해 입후보할 자격에 못 미치자, 코헴회 본회로 해석을 의뢰했으나, 코헴회에서는 ‘재론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못 박았다.

김은기 비대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석을 요청하는 문의가 있어 전국대의원들에게 문자로 통보하였다면서 ‘입후보 출마 자격은 2년 이상의 임원경력이 있는 자’로 지난 대의원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27일 회원공지를 통해서 “한번 정해진 법과 정관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법이나 정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석을 요청했던 대의원도 본회의 해석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후보자격 논란은 일단락 됐다.

지금까지 회장선출은 ‘대의원’ 중에서 선출됐으나, 지난해 초 변경된 정관이 변경되면서 내달 회장선거는 ‘현 대의원 재임여부’와는 무관하게 ‘코헴회 회원으로서 2년 이상 임원을 역임했던 자’는 누구든 입후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비납부의무 등 기존의 입후보 결격사유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회장선거 입후보는 내달 12일까지 한국코헴회 사무국에서 접수한다.

◇ 회장선거, 출마는 누구?

출마 예상자는 김은기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당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특별히 경쟁후보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단독출마까지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덕현 전 회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언급됐지만, 유 전 회장은 개인적 사업 등의 이유로 주변의 출마권유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에서는 경쟁을 통한 회장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입후보 마감일 전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복수의 후보자로 입후보가 마감되면 선거일 전까지 정견발표 등 후보자 토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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