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바른언론연대'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카카오 서울사무실 앞에서 카카오의 은행업 진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는 산업자본인 것은 물론, 언론, 준 좌익정당의 역할까지 해온 정치집단이다. 이런 정치집단이 금융권력까지 장악하면, 대한민국의 자금 흐름마저도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시민단체인 '바른언론연대'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카카오 서울사무실 앞에서 카카오의 은행업 진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른언론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친노좌편향 편집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카카오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조차,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총공격을 펼쳤다"며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협상 관련, 집요하게 한일 양국 간의 감정적 갈등을 조장, 한일,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동맹을 파괴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카카오는 앱시장에서는 택시앱을 출시시키고, 대리기사 앱도 준비하는 등, 중소벤처 앱시장을 막강한 네트워크로 독점하려 한다"며 "또한 음악전문 파일 사이트 멜론을 인수하여 역시 이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아무런 규제받지 않는 검색, SNS 권력을 이용해서 파괴하며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것은 물론, 언론과 정치의 기능까지 손을 뻗어,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이런 기업에 인터넷은행사업권까지 주려한다. 은행업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조차 분리하여 철저한 독립성을 강조해온 게 대한민국의 원칙이었다"면서 "그러나 카카오는 산업자본인 것은 물론, 언론, 준 좌익정당의 역할까지 해온 정치집단이다. 이런 정치집단이 금융권력까지 장악하면, 대한민국의 자금 흐름마저도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바른언론연대 조영환 운영위원은 "다음주에는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 가서 카카오를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인가한 금융위원회를 규탄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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