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 대한민국 혈우환우단체인 한국코헴회의 강원지회 신임 임원이 20대 청년 두 명으로 구성되어 세대교체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지난 12월26일 강원도 춘천에서 있었던 강원지회 송년모임 및 임원선거를 통해 길명배 지회장(연임. 만25세)과 정우현 대의원(만29세)이 선출되어 2016-17 임기동안 강원지회의 살림을 꾸려나가게 되었다.

'만 나이'이긴 하지만 20대 청년으로 쌍끌이 배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40~50대 대의원이 많은 타 지역에 비해 강원지회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 2006년4월4일 '유전자재조합제제 나이제한' 철회를 위한 한국코헴회 삼보일배 집회에서 깃발을 들었던 당시 고등학생의 길명배 지회장

2006년도 '혈우재단 바로세우기' 투쟁 당시 투쟁단의 막내였다가 활발한 청년회 활동, 자원봉사 활동을 거치며 환자단체의 문제에 주목하게 된 길명배 지회장은 "2012년도 지회장을 시작으로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항상 귀 기울이고 배우는 자세로 보다 발전된 강원지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우현 대의원은 길명배 지회장과 같은 시기에 활발히 청년회 활동에 참여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코헴사무국에 근무하면서 의료분야 전담간사로서 치료환경 개선, 특히 '유전자재조합제제 나이제한' 폐지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일꾼이다.

정우현 신임 대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아직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만 코헴사무국에서 수년간 근무한 것을 바탕으로 강원지회의 의료개선 및 소통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2009년 여름캠프, 코헴회 신임간사로 재직시의 정우현 대의원

그간 강원지회는 타 지회에 비해 넓은 지역에 적은 숫자의 회원이 분포해 있는 어려움으로 인해 다소 지회 활성화가 정체되어 있었는데, 이번 임원선출을 계기로 앞으로 2년간 강원지회가 어떤 걸음을 걸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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