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형우 기자)오늘 6일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소한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는 속담은 대한보다 매서운 소한의 추위를 빗댄 표현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소한이 보름 뒤에 오는 대한보다 더 추웠을까. 지난 30년(1986년∼2015년)의 통계를 살펴보면 적어도 청주에서는 이 속담이 맞았다.

5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청주지역 소한·대한 평균기온 통계 정보'를 살펴보면 지난 30년간 하루평균기온은 소한이 영하 2.5도로, 대한(영하 1.2도)보다 1.3도가량 낮았다.

최근 30년(1986년~2015년)간 소한과 대한의 하루평균 기온 <<청주기상지청>>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소한이 3.1도로 대한(3.7도)보다 0.6도 더 추웠다.

하루 평균 최저기온 역시 소한이 영하 7도로 대한(영하 5.1도)과 비교해 1.9도가량 더 낮았다.

올해 역시 소한이 더 추울 전망이다.

최근 30년(1986년~2015년)간 소한과 대한의 하루평균 최고기온 <<청주기상지청>>

청주의 소한(6일) 예상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4도와 영하 4도다.

이날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지면서 춥겠다.

대한(21일) 무렵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청주기상지청은 "절기상 소한∼대한 무렵은 일년 가운데 가장 추운 시기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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