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의 3대 세습과 함께 북한의 내부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한 달 전과 지금이 다른 곳이 북한이다.
 
최근 북한에서 탈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가족 친척들에게 보내주는 송금을 받아가지고 살면서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탈북을 꺼려하던 사람들(탈북자들의 가족친척)의 탈북시도가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최일환(가명)은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18일 북한에 있는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지난시기에 한국에 오기를 꺼리던 가족들이 지금은 더 이상 북한에서 살 수 없다며 한국으로 데려다 달라는 말을 하더라"며 "그들의 이야기에서 기울어져 가는 북한의 실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 달 전까지만 하여도 그들은 한국에 오는 것을 거부했다. 그래서 돈이나 조금씩 보내주곤 했는데 그들은 이제는 정말 더 이상 여기서 살아갈 수가 없다. 이제는 한국에 나가야만 살수 있다고 탈북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지금 북한의 우리가족 동네에서 주민들의 80%가 탈북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북한주민들은 "이 사회의 하루하루가 지옥의 하루하루"라고 말할 정도의 곤난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반인륜적인 독재의 3대 세습과 함께 북한사회와 주민생활은 지금 벼랑 끝에 서있다. 독재정권이 북한주민생활에 특단의 대책을 만들지 못하면 곧 주민들의 대량탈북으로 번져 질 상황에 이른 것이 북한이다. 그 속에서 북한의 주민들은 이런 말도 한다고 한다.
 
"지금은 망하기 1년 전이다"

 

박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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