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오예진 기자) 연말을 앞두고 커피전문점들이 앞다투어 내년도 일정수첩(다이어리)을 출시한 가운데 가장 경제적으로 이를 얻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 전문점마다 일정수첩을 얻으려면 커피나 식품 구입 횟수를 일정량 이상 채워야 하는데 이를 잘 이행해 음료도 즐기면서 다이어리를 얻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직접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우선 시중 커피전문점 중 음료 구입 요건이 가장 낮은 곳은 할리스 커피다.

할리스는 지난달 초 출시한 겨울 초콜릿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7개의 메뉴를 사먹는 회원 고객에게 일정수첩을 준다.

다른 커피점과 달리 케이크도 구매 실적에 포함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

할리스에서 돈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7가지 메뉴를 사려면 아메리카노(4천100원) 5잔과 겨울 음료인 민트초코(5천300원) 2잔을 사면 되는데, 이 합계는 3만1천100원이다.

다이어리를 직접 구입하는 값은 2만7천원으로 7가지 메뉴를 사먹었을 때와 4천100원의 차이가 난다.

국내에서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열풍을 가장 처음 일으킨 스타벅스는 올해 하늘색, 검정, 빨강, 흰색으로 구성된 4종의 수첩을 선보였다.

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토피 넛 라떼, 헤이즐넛 크런치 모카, 크리스마스 바닐라 티 라떼 등 크리스마스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음료를 사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오늘의커피 숏사이즈(3천300원) 14잔과 가장 저렴한 겨울음료 3잔을 사면 총 6만600원이 든다.

다이어리를 직접 구입하는 금액인 2만7천500원과는 3만3천100원의 차이가 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겨울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0잔의 음료를 사면 국내 일러스트 작가인 조니리빗의 색칠용 삽화가 포함된 다이어리를 준다.

아메리카노(4천100원) 7잔과 가장 저렴한 겨울음료 3잔을 사면 총 4만4천600원으로, 다이어리 직접 구매 금액인 9천원과는 3만5천600원의 차이가 난다.

투썸플레이스 다이어리는 속지만 교체하면 수년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인 제품이다.

내부에는 지퍼달린 주머니가 있어 명함, 영수증, 현금 등을 넣고 보관하기도 편하다.

투썸플레이스 다이어리는 겨울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음료를 샀을 때 얻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4천100원) 13잔과 최저가 겨울 음료 2잔을 사면 총 6만3천300원인데, 이는 다이어리 직접 구매가인 2만6천원보다 3만7천300원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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