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노조 가입 결의하는 재향군인회 노조원
(서울=연합뉴스) 지난 8월 26일 오후 5시께 재향군인회 노조원들은 재향군인회 건물 1층 로비에 모여 민노총, 한노총 등 상위노조 가입을 결의하고 있다. 2015.8.26 ⓒ연합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시민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18일, 재향군인회 노동조합의 설립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해산하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성명에 따르면 “예비역 장병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현역들에게 본을 보여야 할 安保 자문단체”라고 환기 한뒤, “그런 향군의 부장급 고급 장교(중령·대령) 출신들이 勞組(노조)를 결성한 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선배들의 이 같은 모습을 現役(현역)에 있는 대대장·연대장들이 그대로 답습, 노조(혹은 그와 비슷한 압력단체)를 결성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국가안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안보 자문단체에 노조가 존재한다는 것은, 일종의 망신이자 안보 저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향군노조가 선배로서 현역들에게 본을 보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노조를 해산하고, 향군 본연의 업무로 돌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노동조합은 올해 6월 결성되면서 “노조를 인정할수 없다”는 사측과, “구청에서 설립을 인정했다”는 노측의 입장이 오가면서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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