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제4회 코리안드림 한반도 탁구 대축제가 1일 서울 양천구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글로벌피스재단(회장 서인택)이 주최하고 통일을 실천하는사람들 서울지역본부(상임대표 추재엽), GPYC 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 전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1부 행사엔 남북한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2인3각달리기, 줄다리기, 장애물 넘기 등 명랑운동회로 진행됐다.

2부 대회에선 북한이탈주민 탁구 선수 40여명이 선수로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탁구 토너먼트가 열렸다.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은 “통일은 정치와 이념적 논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며 소통하면서 완성돼야 한다”며 “스포츠와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서로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스포츠로 생활 속에서 남과 북의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생활형통일운동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수 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대회가 탁구를 통해 2만8천 북한이탈주민의 자존감 고취와 삶에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8천만 한반도 모든 국민이 코리안드림 한반도 탁구 대축제에 함께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란 코리안드림 탁구단 단장은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대구, 광주, 충청 등 전국 각 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참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탁구가 남북 모두가 서로와 서로의 마음을 잇는 스포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 선수들로 구성된 코리안드림 탁구단은 2013년 창단 이래 전국 아마추어 탁구대회에서 6차례 우승 등 14차례나 전국대회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코리안드림 탁구단 소속 선수들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지역 주민, 주한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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