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은 지난 14일(수) 오후 2시 마포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역사교과서, 어떻게 편향되어 있나>란 주제로 국사교과서 실패·연속세미나 2차를 개최했다.

검인정 체제를 택한 역사교과서는 현재 8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7종의 교과서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한민국에 우호적이지 못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성은커녕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나 미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유경제원은 “이런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들은 배우면 배울수록 편협한 역사관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역사교과서가 어떻게 편향되어 있는지 그 실태를 낱낱이 밝히고,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세미나 개최를 밝혔다.

먼저 발제를 나선 한국학중앙연구원 양동안 명예교수는 “해방부터 6.25전쟁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고교 역사교과서로 가장 많이 채택된 미래엔, 비상교육 모두 오류 투성이었다”며 “대한민국의 국사교과서인데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게 저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독립촉성중앙협의회’ 및 ‘독립촉성국민회의’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한 조선건국준비위원회와 조선인민공화국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세히 서술한 것을 보니 허무했다”며 “이런 것에 비추어 볼 때 기존의 한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교육해야 할 목적에 위반되는 교과서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발제에 나선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는 왜 국정화가 불가피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좌편향 된 역사교과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정화가 바람직하다”며 “국정교과서가 완벽한 정답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기본가치로 인정하는 인사들로 집필진을 구성해 교과서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기존 체제의 교과서는 국정화 전환의 원인을 제공할 만큼 심각하게 편향되어 있다”며 “제대로 된 집필진들이 교과서를 만들고 철저히 검증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은 “지금 사용되는 교과서는 출판사만 달랐지 내용은 획일적으로 편향되어 있다. 그나마 근현대사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던 교과서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중”이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건국의 공은 애써 가리고 과는 확대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나 넌지시 미화하고 있는 작금의 교과서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