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군사력을 과시하며 역으로 세계평화를 외쳤던‘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기념식과 열병식이 3일 예정된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심 끝에 결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참석은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한국정부의 의사’로서 존중받았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및 열병식 참석은 냉전 종식 후 동아시아 외교질서의 흐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또, 어쩔 수 없는 우방국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한중일’ 혹은 ‘6자회담’의 틀에서 도모하려는 전략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외교적 측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내고 있는 것과 달리, SNS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민족주의’적인 정서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주일(8/28~9/4)동안 소셜분석플랫폼 티버즈를 통해 ‘열병식’을 반드시 포함하고, ‘중국 열병식’ ‘중국열병식’ ‘전승절’ 중 하나를 함께 포함해 SNS 에서 회자된 컨텐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감정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52%가 ‘긍정’ 으로 분류됐다.

세부적 감정점유율을 살펴보면, ‘불만(17%)’ ‘공포(13%)’ 보다는 ‘만족(12%)’ ‘안심(11%)’ ‘긍지(11%)’로 분류된 단어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주일(8/28~9/4)동안 소셜분석플랫폼 티버즈를 통해 ‘열병식’을 반드시 포함하고, ‘중국 열병식’ ‘중국열병식’ ‘전승절’ 중 하나를 함께 포함해 SNS 에서 회자된 컨텐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감정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52%가 ‘긍정’ 으로 분류됐다.

1주일간의 버즈량(SNS에서 해당 키워드들을 포함해 회자된 횟수) 추이를 살펴보면, 8월 30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일본 아베정부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역사’와 ‘미래’로 회답하며 참석을 재차 강조했을 때 최고치(2,717회)를 기록했다.

▲ 지난 1주일(8/28~9/4)동안 소셜분석플랫폼 티버즈를 통해 ‘열병식’을 반드시 포함하고, ‘중국 열병식’ ‘중국열병식’ ‘전승절’ 중 하나를 함께 포함해 SNS 에서 회자된 컨텐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전승절 참석 발언이 전해진 8월 30일 버즈량은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있는 인물로 활동 중인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자부심과 한일역사를 바라보는 일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전승절 당일인 9월 3일 또 한번 2버즈량이 ,253회로 급증했다. 이 날 수집된 컨텐츠들은 중국 열병식 장면들이 많았다. 구 공산권 국가 정상들 속에 박 대통령이 자리한 모습을 포함한 열병식 장면들이 우리에게는 아직은 생소하게 다가온 데 대해 정보로서 주요 이미지들을 공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번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는 미모와 지성을 갖춘 여군 의장대가 특히 주목받았다.
▲ '열병식'을 포함하고 '중국 열병식' '중국열병식' '전승절' 중 하나를 포함해 SNS에서 회자된 컨텐츠들의 연관어 버블맵에는 중국 대통령 주석 박근혜 시진핑 순으로 회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관어 버블맵 상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를 엿볼 수 있는 키워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내달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행사를 위한 미사일 발사여부를 통해 남북관계 및 중국과 한반도 관계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주)메조미디어 소셜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 www.tibuzz.co.kr)를 통해 국내 트위터 720만 계정과 페이스북 엑티브 유저 800만 계정(페이스북의 공개 API 이용정책 변경으로 5월1일부터 분석건수 조정 가능), 국내 블로그 20만계정을 조사한 결과이며, 분석기준은 수집 키워드 기준 제거 키워드를 통한 1차 필터링과 정성 분석을 통한 가비지(garbage) 버즈를 제외한 2차 필터링을 통해 순수 버즈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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