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드 김은정 기자] 앞으로 베트남에서 고급 대형 승용차를 타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전망이다. 그 이유는 베트남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율을 변경, 대형차는 인상하고 소형차는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기량 3천cc 이상의 승용차에 현재 차 값의 60%를 적용하는 특별소비세율은 75%로 높아진다.  반면에 소형차인 1천500cc 미만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은 45%에서 25∼30%로 낮아진다. 나머지 중형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은 40∼50%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베트남 정부의 이런 계획은 도로 기반시설이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기름 소비가 많은 대형차 수요를 억제하려는 것이다.  

이번 세율 변경으로 일본과 유럽에서 주로 수입판매하는 고급 승용차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7월 베트남의 수입 자동차 판매퍙은 6만4천420대로 작년 동기보다 105% 급증했다. 

이중 중국산 자동차가 1만8천8대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1만4천224대였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자동차는 주로 소형차나 중형차로 앞으로 변경된 세율 변경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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