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필리아라이프 배철순 대표] 혈우병 환자단체인 한국코헴회의 여름캠프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 '더K호텔'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국코헴회는 매년 여름 환자와 가족,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여름캠프를 열어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공유하고 혈우병치료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여름캠프는 한국코헴회의 가장 큰 대중행사로 전국의 혈우사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장이다.

캠프 첫날, 개회식에서의 참석자 주요발언을 전한다.

 

한국코헴회 김은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은기 한국코헴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주캠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좋은 추억을 만들자. 좋은 친구를 만들자. 여름캠프는 코헴회의 가장 큰 행사이다. 회원 서로간의 협력과 화합, 소통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만나 뵙게 되어 더욱 반갑다. 캠프를 주관하신 박정서 경북지회 지회장님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한국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

황태주 한국혈우재단 이사장은 “혈우가족 여러분들의 캠프개최를 축하한다. 김은기 위원장님 이하 임원, 특히 박정서 대구 경북지회 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요즘 층간 소음 때문에 살인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회가 불신으로 팽배해져 있다. 회원 서로를 신뢰하고, 의료진들을 신뢰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혈우사회가 발전하길 바란다. 성공적인 캠프가 되고 웃음이 만발하시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김효철내과 김효철 원장

이어 김효철내과 김효철 원장은 “이번 여름캠프는 참 뜻 깊은 행사인 것 같다. 천년고도 신라에서, 70주년의 광복을 맞는 날 개최되었다. 즐겁고 유익한 캠프가 될 것이다. 지금 굉장히 많은 혈우회원들이 모였다. 우리 혈우사회는 피로 모인 친구들 아니겠는가. 현재 치료적인 면에서 치료제가 많이 확보되고, 수적으로도 증가했다. 이제는 예방적 치료도 가능할 정도이다. 유아기 예방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시기가 되었다. 사실 엄마들이 가슴 아픈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치료제의 편의성, 다양성으로 떳떳하게 밖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엄마들은 이제 맘을 놓아도 된다. 또한 묵묵히 전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줬던 아빠들의 치료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70년 광복을 맞이하여 서로 화합과 협조를 했으면 좋겠다. 한국코헴회에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코헴회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국혈우재단 부산의원 조군제 원장

또한 조군제 혈우재단 부산원장은 “처음 뵙는다. 혈우재단과의 인연이 올해로 3년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혈전지혈학회 유철우 이사장

혈전지혈학회 유철우(을지대 소아청소년과) 이사장은 혈우사회와 인연을 맺은 뒤론 매년 참여 하고 있다.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우리 혈우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30대 이하가 매년 캠프에 참여할 때마다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의료인 중 한명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코헴회 여름캠프는 매우 좋은 행사이다. 모두가 무사히 귀환하시기를 바란다. 끝으로 여름캠프의 주요대상은 소아와 청소년이다. 동료를 만나고 같이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좀더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국희귀질환재단 김현주 이사장

의료인들 중 마지막으로 한국희귀질환재단 김현주 이사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어 감사한다. 수고하신 모든 분, 후원하신 모든 분, 무덥고 시간 없음에도 참여해주어 감사하다. 응원한다. 추억 만들기라 하였는데 추억은 단순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누구나 하나쯤 추억을 만드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준비에 힘쓴 개최지역 박정서 대구・경북지회장은 “만나 뵈어 반갑다. 대구경북의 자랑거리 경주이다. 마땅한 자리가 없어 큰 고민이었는데 좋은 환경을 가진 케이호텔을 찾게 되어 다행이다. 저명한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