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는 한 주 전보다 0.14% 올랐다. 지난해 5월 초부터 66주 연속 상승세다.

가격 오름폭도 1주 전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아파트 전세는 유일하게 보합(0%)을 기록했던 2014년 5월 초를 제외하면 현 정부 출범(2013년 2월 25일) 이후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이 0.2%, 지방이 0.08% 올랐다. 상승률이 일제히 0.01~0.02%포인트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0.21%), 인천(0.2%), 경기(0.19%), 경북(0.14%), 광주(0.12%), 경남·충남·강원(0.0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도 1주 전 대비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강 이북 지역(0.22%)의 전세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이남 지역(0.22%) 오름폭이 커지면서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0.13%, 지방이 0.07% 상승했다. 시·도별로 대구(0.19%), 서울(0.16%), 제주(0.13%), 경기·인천(0.11%), 광주·울산(0.1%), 경북(0.09%), 강원(0.07%)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매매시장이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는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월세 거래량이 12만 2,5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줄었으며,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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