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당 대표 경선을 통해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5명의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선 기호1번 원희룡, 기호2번 권영세, 기호3번 홍준표, 기호4번 남경필, 기호5번 박진, 기호6번 유승민, 기호7번 나경원 후보 등 7명의 후보들에게 10분씩 연설시간이 주어졌다.

 

이후 9천여 명의 대의원들의 투표가 시작되며, 오후 6시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다.

 

후보 지지자들의 열기도 뜨거워 응원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일부 후보 지지자들 수십 명이 출입허가 없이 행사장으로 무력으로 진입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 차례 소란도 빚어졌다.

 

전날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열린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 투표는 장맛비 등 날씨의 영향으로 25.9%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단 20만3,518명 중 5만2,809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조직에서 앞선 홍준표 원희룡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동시에 지난 2~3일 양일간 실시된 국민여론조사와 함께 이날 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대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각 후보 측에선 현재까지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원희룡 후보의 박빙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저조했던 만큼 이날 대의원 투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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