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메르스 국면이 상당부분 안정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감염병 관련 산업 현장을 찾아 메르스 사태로 비롯된 감염병 대응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해충 방제 전문기업인 ㈜세스코에서 감염병 진단·백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병원관리 업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어 신·변종 감염병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향후 감염병 극복 대안으로 △ 빅데이터 예측분석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분석시스템 구축 △ 진단키트의 신속 허가 시스템 마련 △ 표준 바이러스 및 임상시료 보관기관 지정 △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진단 가능한 분자진단 기술과 다중진단 키트 개발 △ 국제협력 등을 통한 백신 개발 및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방역 업체와 병원 관리 업체에서는 대형 시설에 적합한 소독과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병원 건축 설계 때부터 병원 내 멸균작업을 주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돼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스코를 비롯해 데이터솔루션, 씨젠, 바이오니아, 오린엔트바이오, SK케미컬, 녹십자, 진원생명과학, 세스코, 우정BSC,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산업계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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