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국방부가 북한이 최근 갈도(연평도 북상 4.5km) 에 배치한 122mm 방사포의 대응으로 국방부가 차기 다연장로켓포(MLRS) ‘천무’의 연평도배치를 고민 중인 사실이 23일 알려졌다.

천무는 기존 MLRS인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주한미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MLRS를 성능개량한 무기다. 군 당국은 올 가을경 육군 전방군단 예하 포병여단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서북도서에도 배치한다.

내년 서북도서 배치는 현재 백령도에 배치된 구룡을 천무로 교체하게 되는데, 연평도에 배치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 군 당국의 고민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대가 이미 스파이크 미사일과 K-9 자주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장사정포 화력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고 육군 전방부대의 소요가 커 연평도는 천무 배치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서북도서지역 전반적인 전력을 운용하고 있는 해병대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가진 천무의 연평도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무는 최대사거리가 구룡(36km)의 두배가 넘는 80km에 달하며, 천무 개발과 배치를 위해 2020년까지 3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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