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친親언론노조 관련단체들로 구성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가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 추천명단을 제출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 언론노조 홈페이지 관련 기사 캡처 이미지

언론노보 등 보도에 따르면, 공추위는 지난달 26일 발족 후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를 모집했으며, KBS이사 후보로는 총 13명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는 총 5명의 후보들이 응모했다. 명단을 발표한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은 “시민들의 힘으로 공영방송 이사를 뽑자는 취지에서 절차와 심사를 거쳐 선임된 16명의 후보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추위의 구성을 살펴보면, 공추위 6인 공동대표단에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정문자 여성연합 공동대표, 유선영 한국언론정보학회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박석운 민언련 공동대표, 전규찬 언론연대 대표가 이름을 올려, 親 민주노총 이익단체들의 모임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공추위 발족을 두고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또한, 중도부터 진보까지 다양한 이념정체성을 포함한 야당 몫의 이사에 극단적 정치·이념지향성을 나타내는 언론노조 측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건 사실상 민의 왜곡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공추위는 KBS 이사 후보로 △권태선(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환경·시민사회), △김서중(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언론학계), △변원일 KBS 전 감사(법률), △장주영(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 회장/법률), △장해랑(세명대저널리즘스쿨교수/언론학계), △전영일(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언론·노동),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공공행정), △조영숙(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소장/여성·시청자), △조준상(KBS 현 이사·전 공공미디어연구소장/미디어정책), △하종강(인천대강사/노동·여론다양성), △한상혁(변호사·전방문진이사/법률) 등을 추천했다.

또한,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후보로는 △권정환(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노동·공공행정),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이사/여성·시청자), △이완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언론·시민사회), △최강욱(변호사·현 방문진 이사/법률), △최용익(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저널리즘·시청자) 등을 추천했다.

공추위 KBS이사 및 방문진 이후 후보 심사는 한국언론정보학회 유선영 회장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공동대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영주 사무총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김동훈 수석부위원장, 언론노조 권오훈 KBS본부장(KBS이사), 한국PD연합회 박건식 회장(방문진 이사),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 소장,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송환웅 서울지부 대외협력국장 총 8명이 맡았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