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 평균 605건이며, 치사율은 2.3명(100건당 사망자), 부상률은 153명(100건당 부상자)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618건, 치사율은 2.3명, 부상률 152명으로 다른 기간에 비해 조금 높은 수치였다. 또한, 장마철 빗길사고는 1일평균 90건, 치사율 2.6명, 부상률 162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더욱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국도에서 가장 높았다. 평소에도 고속국도 치사율은 9.1명으로 최고수치인데, 장마철사고에서는 10.8명, 장마철 빗길사고에서는 14.7명으로 1.6배까지 늘어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량 단독사고 발생률이 1.5배 이상 높아져 빗길 주행 시 커브길 에서의 도로이탈 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 및 전복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차대 사람사고는 치사율이 평소대비 8%가량 증가해, 빗길운전 시 주택가 이면도로나 횡단보도 부근을 주행할 때에는 서행운전과 더불어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장마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호우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지게 되며,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많이 증가하게 된다”며,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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