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수퍼감염자가 치료받았던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사태의 진원지로 불거진 가운데, 이 달 1일 들어 SNS 버즈량이 급증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9일까지 20여 일간 ‘삼성서울병원’이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언급된 총 회수는 139,251(블로그 4,437 트위터 134,272)회다. 최근 2개월(4.1~5.31)간 버즈량 1,455(블로그 884 트위터 520 페이스북 51)회 보다 약 100배 늘어난 수치다.

▲ 2015.04.01~05.31 '삼성서울병원' SNS 버즈량. 2개월간 총 1,455회 언급됐으며, 최고치는 4월 14일 90회다.
▲ 2015.06.01~06.19 '삼성서울병원' SNS 버즈량. 19일간 총 139,251회 언급됐으며, 최고치는 6월 8일 18,312회다.

수집된 컨텐츠를 살펴보면, 이전 2개월간은 의학정보 및 의료진들의 코멘트를 포함한 뉴스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최근 20여 일간은 메르스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메르스 사태 이후 버즈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일부터 SNS를 통해 ‘메르스 접촉병원’이 회자되면서 버즈량이 늘다가 정부의 메르스병원 발표 직후인 8일 최고치(18,312)를 기록했다.

트윗 멘션 중에는 개인 의견보다는 언론 보도 링크가 많았으며, 한겨레 프레시안 등 진보매체들의 기사 외 종합편성채널 jtbc가 보도한 "직원만 마스크...내원환자들 “몰랐다”"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 멘션에는 삼성 혹은 삼성과 정부의 유착관계 의혹을 비난하는 원색적인 댓글들이 꼬리를 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버즈량은 점차 하락세를 보였으나, 11일 35번 환자(메르스의사) 뇌사 오보 시 13,131회, 14일 병원 측 사과발표 후 12,461회로 각각 집계돼, 대형 이슈 발생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양상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전체 감정점유율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37%와 63%였으며, 상세감정점유율은 불만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주)메조미디어 소셜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 www.tibuzz.co.kr)를 통해 국내 트위터 720만 계정과 국내 블로그 20만계정(네이버 64%>다음 12%>티스토리 10%>이글루스 2% 등)을 조사한 결과이며, 수집기간은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분석기준은 수집 키워드 기준 제거 키워드를 통한 1차 필터링과 정성 분석을 통한 가비지(garbage) 버즈를 제외한 2차 필터링을 통해 순수 버즈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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