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천안함 폭침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인민무력부장 김격식(77)이 지난 10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격식 육군 대장이 지난 10일 0시 30분 '암성중독에 의한 급성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격식 육군 대장은 소작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김일성 체제부터 현재까지 '혁명무력의 강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격식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을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장으로 활동하며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과 함께 이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격식은 천안함 사건 이후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군단장에 임명돼 지난해 1월 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항공육전병 야간훈련을 참관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군부인물로 활약했다.

한편, 김격식 사망에 따른 북한 군부 내 권력 구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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