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6일 오전 본회의에 부의했다.

정 국회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5. 1. 26. 대통령이 제출해 2015. 1. 28. 대법관(박상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회부한 “대법관(박상옥) 임명동의안” (의안번호 제13806호)을 2015. 5. 6. 오후2시『인사청문법』 제9조제3항에 따라 본회의에 부의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임명동의안 상정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가 87년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담당 검사로서 수사 축소와 은폐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둘 수 없다면서 인준안 처리에 반대해 임명동의안은 새누리당 단독표결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과반 의석을 보유한 새누리당의 단독처리는 일단 가능하지만 인준안이 통과되더라도 박 후보자는 반쪽 대법관이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대 총학생회(고 박종철 군 모교)가 박 후보자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재야를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