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하루 평균 1시간도 아빠와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어린이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서울지역 초등학교 6학년 회장단 연수에 참가한 187명을 대상으로 아빠와의 평일 대화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분 미만이 20.9%, 30분∼1시간이 36.9%로 나타났다. 평일 아빠와 한 시간 미만으로 대화하는 어린이가 57.8%인 셈이다.

아빠와 대화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늦은 퇴근(52.3%)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할 얘기가 없어서(13.6%), 아빠와 친하지 않아서(9.1%)가 뒤를 이었다.

대화시간은 짧지만 아빠와 하는 대화가 즐겁고 유익하다고 인식하는 어린이가 다수였다. 49.6%는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했고, 41.0%는 아빠와의 대화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답했다.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아빠보다 길었다.  엄마와 하루에 30분 미만으로 대화하는 어린이는 4.3%에 불과했다. 30분∼1시간이 20.9%, 1∼2시간은 2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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