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토요일인 28일 한국진보연대, 재향 경우회 등 진보 및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예정됨에 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중의 힘 등 시민단체 주최로 5천여명이 참가하는 '민주파괴 민생파탄 평화위협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숭례문, 한국은행 로터리, 을지로 입구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약 1.6㎞를 행진한다.

진보단체들은 앞서 서울 명동 등 도심에 '모이자! 2월 28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 박근혜 정권 취임 2년 민생파탄 민주파괴 평화위협 박근혜정권 규탄 범국민대회'라고 적힌 전단지를 다수 배포하기도 했다.

또 한국진보연대 소속 700여명은 오전 10시 남산공원 입구에서, 서울진보연대 회원 400여명은 오후 5시 신사역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반면 재항 경우회나 고엽제전우회 같은 보수단체들도 오전 10시와 정오에 동자동 게이트타워와 국가인권위 앞에서 모일 예정이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장기간 도로를 점거하는 등의 불법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등 740여명을 시청 주변 등 도심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는 한편, 문자 전광판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체 정보를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강대로, 통일로, 남대문로, 종로 등 서울역과 시청 주변 도심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되도록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우회로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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