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연 기자]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생연합(이하 자대련)이 16일 이른바 ‘막말 댓글’ 판사 논란을 최초 보도한 종편채널 JTBC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자대련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JTBC 백모 기자와 신원미상의 정보 제공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자대련은 “백모 기자가 보도한 내용과 달리 구글 검색으로 아이디 5개와 9000개의 댓글을 일일이 수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모 판사의 개인정보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유출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자대련은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민감정보 처리 제한)를 들어 “이모 판사가 익명으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담은 댓글을 보도한 JTBC 백모 기자는 명백하게 이모 판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고발 조치는 지난 1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점심식사 대화내용을 동의 없이 녹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실에 전달한 한국일보 임모 기자에 대한 고발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지난 2013년 9월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의 국정원 시국선언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대학생 단체로 ‘대학 시국선언 반대운동’, ‘세월호 특별법 반대 서명운동’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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