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수지 기자] 규범·당위적인 차원의 CSR을 넘어 경제학적 측면에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 접근하고자 결성된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 CSR연구회가 12월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금융IT빌딩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연구회에서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가 '비시장기업전략으로서의 CSR'을 주제로 비시장 영역이 주도하는 다각화(Nonmarket-Driven Diversification) 현상 분석 및 그 새로운 관점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비시장전략(Nonmarket Strategy)’이란 회사가  정책당국, 미디어, NGOs, 시민사회 및 정부와 같은 비시장환경에서 자신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화한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의 시장영역만 다루던 것에 비해 사업전략을 크게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강형구 교수는 기존의 전략경영 연구에는 '비시장기업전략(Nonmarket Corporate Strategy)'라는 중요 요소가 누락되어있다고 밝히며, 진정한 통합전략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업전략-기업전략-비시장전략-비시장기업전략>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교수는 비시장기업전략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집단의 형성과 비관련 다각화는 기업이 비시장기업 지배 환경에서 자신의 '시장성과’와 '비시장성과’를 통합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비시장기업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유경제원이 매월 1~2회 진행하는 CSR연구회는 무조건적인 양적 확대가 선(善)인 것처럼 인식되어 오던 CSR에 대한 경제학적 접근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본연의 개념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이면서도 기업의 자발성을 높이는 CSR의 수준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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