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 판매한 전직 경찰에게 구속영장이 내려졌다. 

전직 경찰이었던 피의자는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타인의 주소지 등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이 피의자는 1년전 같은 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재범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직 경찰이었던 손 모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손 씨의 수법은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특정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고 주소지를 알알아내는 방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5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의뢰인에게 건당 5만원을 받고 팔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손씨의 범행으로 경기도 여주지역 파출소를 포함해 안성 가평 수원 등 모두 4군데 파출소가 개인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강력팀장' 또는 '교통사고조사계장'이라며 현직 경찰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다.

특히 손 씨는 경찰 내부에서만 아는 전문적인 용어를 썼기 때문에 파출소 직원들을 속일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확인한 뒤 의뢰인에게 팔았던 것. 

한편, 손씨는 지난 1998년 경찰에서 퇴직한 뒤 2012년 2월 같은 범죄 수법으로 730회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판매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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